블룸SK퓨얼셀, 국내 부품 공급업체로 한선엔지니어링 선정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2.03.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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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SK퓨얼셀, 국내 부품 공급업체로 한선엔지니어링 선정


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의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이 국내 중견기업 한선엔지니어링을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승인된 부품 공급업체다.

한선엔지니어링은 고성능 계장용 피팅, 밸브, 플럼빙 제조사다. 블룸에너지엔 피팅과 플럼빙을 공급한다. 이 부품은 블룸에너지 연료전지 시스템의 연료 배분 기능을 하게 된다. 피팅과 플럼빙은 작은 공간에 빈틈없이 맞는 정교한 설계를 갖춰야 한다. 24시간 가동하는 연료전지의 특성에 맞는 높은 내구성과 내열성도 요구된다.



한선엔지니어링이 만든 피팅과 플럼빙은 경상북도 구미 블룸SK퓨얼셀 공장에 핵심부품으로 공급된다. SOFC에 한선엔지니어링의 피팅과 플럼빙이 탑재돼 블룸에너지의 미국 제조 시설로도 수출된다.

앞서 블룸SK퓨얼셀은 지난해 10월 한국수력원자력, SK에코플랜트, 블룸에너지와 함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국산화 촉진을 위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발굴·육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국내 공급망을 확대하고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국산화 노력이 친환경 수소경제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블룸SK퓨얼셀은 전망했다.



한수원, SK에코플랜트,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 4사는 국내 유망 소재·부품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해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블룸에너지와 블룸SK퓨얼셀의 기술 및 산학협력 지원은 국내 연료전지 부품 공급업체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랜디 아후자 블룸SK퓨얼셀 사장은 "최고의 완성도를 지향하는 블룸에너지 제품에 걸맞게 부품 공급업체 선정에도 대단히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며 "국내 강소기업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의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에 투자하고 청정수소 기반 수소경제 달성에 기여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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