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별세에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넥슨지티 주가 6%↑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2.03.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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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


넥슨의 창업자 김정주 NXC 이사의 별세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넥슨 계열사인 넥슨지티와 넷게임즈가 강세다.

2일 오전 9시 45분 현재 넥슨지티 (25,400원 ▼1,950 -7.13%)는 전거래일보다 1200원(6.98%) 오른 1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넷게임즈 (13,310원 ▼80 -0.60%)도 4.46% 오른 1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김 창업자가 지난달 말 미국 하와이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NXC 측은 정확한 사인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고인은 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전했다.



김 창업자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넥슨의 향후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넥슨의 지배구조는 김 창업자→NXC 및 NXMH→넥슨→넥슨코리아 등으로 이어진다. 넥슨코리아는 넥슨지티, 넷게임즈, 네오플 등 주요 계열사를 거느린다.

김 창업자는 NXC 지분의 67.49%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자인 유정현 감사도 NXC 지분 29.43%을, 김 창업자의 두 딸도 각각 0.68%씩 지분을 갖고 있다.



다만 김 창업자는 생전에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경영권을 가족에게 승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2019년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98% 가량의 NXC 지분 전량에 대한 공개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6개월만에 철회한 바 있다.

한편 넥슨지티와 넷게임즈는 지난달 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법인은 오는 31일 출범하며 사명은 '넥슨게임즈'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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