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2시쯤 한국인과 재한 우크라이나인 등 50여명은 서울 중구 러시아 대사관 근처에 모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했다. /사진=김성진 기자
한국인과 우크라이나인 등 50여명은 1일 오후 1시쯤 러시아대사관 부근에서 '러시아 침공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우크라 국화인 해바라기와 케모마일 사진을 올리고 해시태그(#) "Blooming Peace"(평화를 꽃 피우며)를 다는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주최 측은 "SNS를 타고 평화의 메시지가 러시아까지 전해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양각색 포스터를 들고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규탄했다. 한 시민은 "한국인들은 우크라와 함께 섭니다(Koreans stand with Ukraine)"이라 적힌 포스터를 들고 있었다.
1일 오후 2시쯤 한국인과 재한 우크라이나인 50여명은 서울 중구 러시아 대사관 근처에 모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했다. /사진=김성진 기자
양씨는 "전쟁은 참전한 사람뿐 아니라 그 가족에도 큰 상처를 남긴다"며 "푸틴은 욕심에 빠져서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푸틴이 제일 불쌍한 사람"이라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재한 우크라인들도 참여했다. 사샤는 "한국 구호단체들이 벌써 우크라에 후원금을 보냈다고 하더라. 우크라인으로서 감사드린다"며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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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에 남은 사샤의 부모님은 지하실에 숨어 살며 음식이 부족한데 은행에서 돈도 찾을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절대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싸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사샤는 "전쟁 그만, 우크라에 평화를(No war, peace in Ukraine)"이라며 "우크라를 향한 한국 사랑에 감사드린다. 우크라를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1일 서울 용산구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앞에서 한 시민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희생된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