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바다' 공격에 이경규도 충격…강형욱 "이런 개는 곤란"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2.03.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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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방송 화면 /사진=KBS개는 훌륭하다 방송 화면 /사진=KBS


'개는 훌륭하다'에서 피바람 사태를 일으킨 고민견이 등장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개훌륭)에서는 동거견을 향한 예측불가 공격성으로 MC들을 충격에 빠트린 고민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등장한 고민견 진돗개 율무는 함께 사는 시베리안 허스키 단풍이와 시바견 룽지에게 강한 공격성을 드러냈다.



아내 보호자는 "율무는 단풍이가 움직일 때마다 사사건건 으르렁대고 갑자기 급발진해서 목을 물고 흔든 적도 있다. 소파나 바닥을 보는데 피가 묻어 있었다"고 밝혔다.

남편 보호자도 "룽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갑자기 흥분해서 달려든다"며 율무의 공격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실제 율무는 보호자 집에 방문한 이경규와 장도연에게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며 달려들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보호자 가족과 상담을 시작한 강형욱 훈련사는 "율무 같은 개는 대부분 약한 개만 괴롭힌다. (단풍이가) 덩치가 크면 겸손해진다"고 밝혔고, "단풍이의 냄새를 맡는 이유는 높은 위치를 뽐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형욱 훈련사는 "율무는 스트레스가 올라가면 화풀이로 단풍이를 공격할 수도 있다. 감정 쓰레기통이다"라며 "다견을 키울 때 이런 성향의 개가 있으면 곤란하다. 보호자들은 평화롭기를 바라지만 율무에게는 불만이다. 보호자가 독재자가 되야한다"고 덧붙였다.


강형욱 훈련사는 목줄 통제 훈련에 돌입했고 율무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 훈련사는 "보호자와 있을 때 짖은 이유는 분명 보상이 있어서다. 그러면 배려심은 배우지 못하고 짓밟고 일어서는 것만 배우게 된다"며 문제점을 짚었다.

보호자 리더십 훈련에서 강형욱 훈련사는 "율무가 짖어서 통제할 때는 적극 다가가야 한다"고 설명했고 "세 마리가 거실에 있는 것은 위험하다. 나중에는 단풍이와 룽지가 율무처럼 공격할 수도 있다"며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후 남편 보호자와 아내 보호자의 반복된 훈련에 율무는 짖음이 잦아든 모습을 보였고 비로소 보호자와 율무는 처음으로 교감할 수 있게 돼 시청자를 안심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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