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속지 마시라…방역패스 다 폐지·영업시간 제한도 철폐"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22.02.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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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강원도 춘천시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선물받은 권투 글러브를 착용하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2.28/뉴스1  (춘천=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강원도 춘천시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선물받은 권투 글러브를 착용하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2.28/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코로나19(COVID-19) 대응책과 관련해 "방역 패스 중단은 일시가 아니라 다 폐지하는 것이 맞는다. 영업시간 제한도 철폐할 것을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28일 밤 서울 종각 인생횟집을 방문해 자영업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업제한을 한다고 코로나 확진이 줄어드는 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비과학적인 방역 대책이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지금 보시라. 영업제한 집합금지를 얼마나 했느냐"며 "그런데 지금 일일 코로나 확진 발생자 수가 전 세계 1위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질적 손해를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선진국 중에 우리나라같이 무조건 영업제한 걸면서 보상도 안 해주고 이런 나라는 없다"며 "정부를 맡게 되면 일단 50조원의 긴급 재정자금을 마련해서 실질적인 손해를 보상해드려야 하고 그러지 않아서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빈민층으로 추락하게 되면 더 엄청난 복지 재정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민주당에서 (저의 주장을)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하더니 해가 바뀌고 선거가 다가오니 저희들의 정책을 모방했다"며 "결국은 며칠 전에 새벽에 (국회) 예결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14조원 선거 대비 선심성 예산으로 날치기했고 우리 당에서도 할 수 없이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에 대한 보상 지원 3조원를 더해서 17조원을 국회 본회의에서 합의통과 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저희가 정부를 맡게 되면 여기서 끝나지 않고 우리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입으신 실질적인 피해, 실질적인 손실을 다 보상해드리는 것이 헌법 원칙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실질 피해 규모 이런 거를 따지지 않고 선거를 앞두고 매표행위처럼 아침에 신청하면 일과 중에 아마 (피해지원금) 300만원 바로 지급되는 모양인데 (민주당이) 이런 거로 표를 얻으려고 하는 건 택도 없는('어림없는'의 사투리) 얘기다. 여기에 속지 마시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그런 분들인데 늘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라고 해서 30만원에서 50만원 얘기만 1년 내내 떠들던 사람들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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