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42포인트(0.84%) 오른 2699.18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기관이 3715억원을 순매도하며 큰 폭으로 오르진 못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90억원, 899억원씩 순매수했다. 이날 '팔자'였던 외국인은 후반 들어 매수세로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소 불안한 등락 과정을 거쳤으나 여타 아시아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5%), 기계(3%), 섬유의복(3%), 의약품(2%), 건설업(2%) 등이 올랐다. 증권, 보험 등은 약보합세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시가총액 상위주는 비교적 선방했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와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특수가스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회복해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에서 현지 공장을 운영중인 현대차 (235,000원 ▲4,000 +1.73%)와 기아 (110,400원 ▼1,800 -1.60%)도 시작은 좋지 않았다. 러시아가 스위프트(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퇴출되면서 자동차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하지만 막판에 낙폭을 축소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두산중공업 (14,690원 ▼210 -1.41%)은 문 대통령의 원전 관련 발언 이후 정책 정상화 기대감에 10% 넘게 껑충 뛰어올랐다. 다만 쟁점이 되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에 대한 언급이 없어 탈원전 정책이 바뀐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관의 1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린 LG에너지솔루션 (367,000원 ▼10,000 -2.65%)은 이날 2%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8.09포인트(0.93%) 881.07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도 기관만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397억원, 외국인은 146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554억원을 순매도했다.
건설,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컨텐츠 등이 2%대 강세였다. 반면 운송은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CJ ENM (73,700원 0.00%)을 제외한 9개 종목이 모두 빨간불을 켰다.
윤 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관련 테마주인 NE능률 (4,715원 ▼65 -1.36%)과 안랩 (64,400원 0.00%)은 5%대 약세를 보였다.
최근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움직였지만 3월부터는 다시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향방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월 15일~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오는 2일과 3일 상원과 하원에 출석하는 제롬 파월 의장의 입에 촉각을 기울여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지정학적 이슈가 미국 경제 및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