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창업자 이영일 대표의 해긴, 창업 5년만에 '유니콘' 등극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2.02.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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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모바일 게임 성장세에 기업가치 1조 이상 평가

컴투스 창업자 이영일 대표의 해긴, 창업 5년만에 '유니콘' 등극


컴투스 공동창업자인 이영일 대표가 설립한 모바일게임 제작사 해긴이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해긴은 28일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스톰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와 카카오게임즈, 넵튠, 알로이스벤처스, KDB산업은행, 코나벤처파트너스, 넷마블, 넷이즈, 롯데벤처스, VNG 등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에서 해긴은 기업가치 1조원을 평가받으며 '유니콘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긴은 컴투스 공동창업자 이영일 대표가 2017년 9월에 설립한 모바일게임사다. 설립 초기부터 스톰벤처스와 텐센트, 본엔젤스, 넷마블-코나 펀드, 데브시스터즈 등으로부터 8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았다.



해긴은 설립 이후 '홈런 클래시', '오버독스', '익스트림 골프', '플레이 투게더' 등 캐주얼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잇달아 선보였다. 주력 게임들은 모두 이용자·매출 지표에서 글로벌 비중이 90%를 넘기는 글로벌 게임들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이달의 우수게임'을 비롯해 페이스북 '글로벌 성공사례', 원스토어 '원스타프로젝트' 등 국내외 시장에서 개발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4월 출시한 '플레이 투게더'는 자유도 높은 플레이 환경에서 다양한 미니게임과 일상생활 체험, 캐릭터·하우스 커스터마이징 등을 지원하는 메타버스 게임으로 개발됐다. 출시 1년도 안돼 누적 다운로드 8000만건, 일일 이용자 수(DAU) 400만명을 달성하면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긴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스포츠, RPG 등 신작 모바일게임 2종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유치 자본은 인재채용 확대, 근무환경 및 복지제도 개선, 게임사업 투자 확대 등 글로벌 게임사 도약을 위한 전반적인 회사 역량 강화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영일 해긴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주력 라인업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작 게임 2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더욱 즐겁고 신나는 메타버스 세상 구현을 선도해 나가도록 총력을 다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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