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대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경제 3불 이슈화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2.02.28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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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초대석]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 회장은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사업으로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소위 '중통령'(중소기업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중기중앙회장을 3차례 연임했다.

김 회장이 이끌고 있는 중기중앙회가 688만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소신 있는 발언을 종종 해 왔다. 이를 반영하듯 '중앙회는 김기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회원들과 소통하며 중기업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기업·소상공인공제인 노란우산 출범과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 '홈앤쇼핑'의 론칭 등 굵직한 성과를 내 왔다.



김 회장은 정부나 국회 뿐만 아니라 대기업에도 중소기업의 의견을 과감하게 전달해 왔다.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무분별한 사업영역 확대 등을 공론화하며 '경제 3불'(거래불공정·시장불균형·제도불합리) 문제를 사회 이슈화했다. 이는 동반성장위원회 발족과 중소기업적합업종제도 시행 등의 단초가 됐다.

최근에도 업종별로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현장을 찾아다니는 한편 주요 대선후보들과 여러 차례 만나 대·중소기업 양극화 문제와 노동편향 정책 등을 지적하면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차기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과제를 제시해중소기업 성장시대를 열기 위한 행보를 지속한 것이다.



◇약력 △1955년 충북 증평 출생 △1988년 시계 제조업체 로만손(현 제이에스티나) 창업 △1998년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2006년 (사)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2007~2015년 제23·24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2019년~현재,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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