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8월에 '달 궤도선' 쏜다…올해 우주 예산 7340억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2.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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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위성·로켓 개발에 더해 우주탐사, 산업 육성에도 예산 투입

정부가 올해 위성, 로켓, 탐사 분야에 예산 7340억원을 투입한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정부가 올해 위성, 로켓, 탐사 분야에 예산 7340억원을 투입한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올해 우주 기술개발에 734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대비 18.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인공위성과 발사체(로켓)에 이어 우주 탐사 분야에도 예산 투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제4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예산 집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 위원회는 국가우주위원회 산하 민·관 합동기구로 과기정통부 1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부가 올해 예산을 중점 투입하는 분야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개량 △한국형 달 궤도선(KPLO) 발사 △다목적실용위성 6호,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사업 착수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 개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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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올해부터 1727억원을 투입해 누리호 고도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75t급인 액체엔진을 100t급으로 고성능화한다는 목적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민간 우주기업이 개발하는 소형로켓 엔진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위성 분야에선 KPS 개발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KPS는 올해부터 2035년까지 총 3조 7235억원이 투입된다. KPS를 통해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에 정밀 위치·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항법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또 다목적실용위성 6호와 차세대 중형위성 2호가 올해 하반기 발사될 예정이다.

우주 탐사 분야에선 KPLO가 오는 8월 미국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한국이 시도하는 최초의 우주 탐사다. 이 무인 궤도선은 달 상공 100㎞ 궤도에서 약 1년간 주위를 돌며 달 표면 지형 관측과 향후 탐사선 착륙 지점 탐색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우주 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민간 발사장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신규 구축한다. 5개 '미래우주교육센터'를 지정해 우주 전문인력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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