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구체적으로 '처음처럼' 360㎖ 병 제품은 7.7%, 640㎖ 페트 제품은 6.7% 오른다. 이번 출고가 인상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원재료 및 부자재, 취급수수료 인상 등으로 인한 원가부담이 있었으나 내부적으로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이를 부담해 왔다"며 "하지만 더 이상 이를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주 전품목이 아닌 일부 품목만 출고가를 인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주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는 지난 23일 출고가를 평균 7.9% 인상한 바 있다. 무학도 다음달 1일 '좋은데이'와 '화이트'의 출고가를 평균 8.84% 인상한다. 보해양조도 다음달 2일 '잎새주' '여수밤바다' 등을 평균 14.62% 인상한다. 한라산소주는 내달 3일 제품 출고가를 최대 8.3% 인상한다.
업계는 소주의 핵심 주원료인 주정값이 10년만에 7.8% 올랐고 병뚜껑, 빈용기보증금이 오르는 등 전반적인 비용 증가로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