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發 증시 불안에…함께 떠는 'IPO 시장' 전망은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02.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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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브리핑

/사진=최헌정 디자이너/사진=최헌정 디자이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본격적인 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내 IPO(기업공개)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앞서 반도체 장비 부품 전문기업 비씨엔씨는 지난 21일부터 양일간 진행한 일반 공모에서 청약건수 43만7123건, 청약신청 20억1466만2,580주가 몰려 경쟁률 2686.22대 1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최고 흥행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범위(9000~1만1500원) 최상단을 13% 초과한 1만3000원에 확정했다.

반면 같은 날 공모 청약을 진행한 노을은 8.7:1의 경쟁률에 머무르는 등 공모주시장 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1주(2월28일~3월4일)에는 전주 수요예측을 마친 모아데이타, 코람코더원리츠, 대명에너지가 청약 절차에 들어간다.



공모가액 '2만원' 모아데이타…25~28일 청약 진행
우크라이나發 증시 불안에…함께 떠는 'IPO 시장' 전망은
2014년 3월에 설립된 모아데이타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ICT 시스템 이상탐지·예측용 장비를 개발하는 사업을 주축으로 한다. 또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체 이상 여부를 탐지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모아데이타는 2015년 ICT 시스템의 장애를 예측하는 '페타온 포케스터'를 출시해 이듬해 매출 약 5억원, 2020년에는 매출 127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모아데이타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수요예측 경쟁률은 114.1대1에 머물렀다. 공모가액은 공모가밴드(2만4000~2만8000원) 하단에도 못 미친 2만원으로 확정됐다. 기관투자자와 일반청약자 청약은 25~28일에 진행되며 다음달 10일 코스닥에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794.9:1'…수요예측경쟁 성공한 코람코더원리츠
/사진=코람코자산신탁 제공/사진=코람코자산신탁 제공
코람코자산신탁의 첫 번째 영속형 오피스리츠인 코람코더원리츠도 3월 첫 주에 청약 절차에 돌입한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서울 여의도 금융업무지구에 위치한 '하나금융투자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다. 코람코자산신탁 측에 따르면 코람코더원리츠는 연 환산 6.2%대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며 연 4회에 달하는 분기 배당을 시행한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794.9:1이라는 역대 상장 리츠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가액은 희망가였던 5000원으로 확정지었고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기관·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기일을 갖는다. 공동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투자·건설, 대명에너지…28일 공모가액 확정 예정
우크라이나發 증시 불안에…함께 떠는 'IPO 시장' 전망은
2000년 8월에 설립된 대명에너지는 풍력발전단지와 태양광태양광발전단지 건설도급을 진행한다. 대명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투자, 건설은 물론 완공된 발전단지에 대한 운영관리(O&M) 및 업무위탁사업까지 맡는다.

지난 23~2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대명에너지는 오는 28일 공모가액 확정공고를 낼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450만주로 공모가밴드는 2만5000~2만9000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청약은 다음달 3~4일에 진행되며 그달 16일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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