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 폭발적 성장…올해 영업익 300억 838%↑예상-케이프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2.02.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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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은 25일 아이텍 (7,530원 ▲40 +0.53%)이 올해 해외매출 확대와 업황호조, 자회사 성장 등 전방위 호재가 겹치며 큰 폭의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텍은 시스템반도체 테스트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다양한 칩에 테스트툴을 개발해 턴키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이다. 2021년 4분기를 기점으로 BOE 계열 팹리스 기업은 ESWIN을 통해 해외매출이 시작됐고 올해 대만, 미국 등 해외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자회사로 콜드체인 모니터링 시스템 공급업체인 동우텍과 그래핀 신소재 융합기술을 앞세운 네오엔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모두 30% 수준이나 사실상 지배관계로 인해 2022년 상반기 내에 연결 자회사로 편입되고 양사에 대한 지분율 또한 60%, 45%로 확대될 전망이다.

동우텍은 콜드체인 모니터링 업체로 2015년 녹십자의 요청에 따라 시스템을 개발해 2017년 상용화에 성공했다.



한제윤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7월에는 의료법이 개정돼 전문의약품 수송차량에 콜드체인 모니터링 시스템 탑재가 의무화된다"며 "계도기간인 2022년 1월부터 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올해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네오엔프라는 그래핀을 다른 소재와 융합하는 원천기술을 활용해 관련제품의 상용화를 넘어 매출발생까지 도달한 기업"이라며 "휴비스를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초대형 고객사와의 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22년 상반기부터는 그래핀 융합 섬유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49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42%, 13% 증가한 수치다.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에 따른 영업외 손실발생으로 당기순손실 81억원을 기록했다. 잔여물량은 5억원 수준이며 이번 손실인식으로 전환사채에 대한 부담은 해소됐다고 한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아이텍은 올해 해외 매출확대와 업황호조에 따른 성장이 지속되고 핵심 자회사인 동우텍과 네오엔프라의 연결실적 편입과 나머지 자회사들의 실적회복이 겹칠 것"이라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1600억원(162% 증가), 영업이익 300억원(838% 증가) 수준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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