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공식화한 넷마블은 내달 선보이는 북미 자회사 잼시티의 모바일 신작 '챔피언스: 어센션'에서 첫 NFT(대체불가토큰)를 판매한다.
이용자는 유틸리티 토큰 '이너트리움'을 활용해 게임 내 아이템 등을 강화할 수 있다. 현금화가 가능한 넷마블의 기축 통화로 변경할 수도 있다. 3N(넷마블·엔씨소프트·넥슨)에서는 처음으로 넷마블이 앞서 P2E 플랫폼을 구축한 위메이드, 컴투스 그룹과 경쟁 구도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국내 게임시장은 추후 P2E 게임 등의 테스트베드에 그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에 먼저 출시해 작품성을 검증 받고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글로벌에 완제품을 내놓는 식이다.
업계 눈독 소셜카지노도 '사행성' 우려로 규제…3월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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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도 넷마블은 지난해 8월 전세계 3위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 지분 100%를 20억1900만달러(한화 약 2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 상황과 무관하게 글로벌 시장만을 바라본 선택이다.
업계에서는 3월 웹보드게임 규제가 일몰을 맞는만큼 소셜카지노 허용이 논의될지 주목한다. '고포류'(고스톱·포커)로 불리는 웹보드게임이 월 한도 50만원 선에서 허용돼 온 만큼 소셜카지노도 유사한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는 기대다.
대선 주자들은 사행성 논란을 받는 P2E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해 말 게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P2E 게임을) 네거티브하게 볼 필요 없다"고 말했지만 이후 "부작용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해 업계에 혼란을 줬다.
윤석열 후보가 있는 국민의힘 역시 구체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당 게임특별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게임이용자, 소비자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P2E에 접근하겠다"고 밝힌 만큼 전향적인 완화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