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로 다니는 시대 연다…숨비, PAV 실물기체 공개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2.02.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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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비가 개발한 PAV 기체 숨비가 개발한 PAV 기체


개인용비행체(PAV) 및 드론 시스템 제조기업 숨비가 '2022 드론쇼 코리아'에서 차세대 도심항공교통(UAM) 수단으로 각광 받는 PAV 실물 기체 등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최대의 드론 전문 전시회인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국토교통부·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벡스코·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 주관으로 이날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130개사 530개 부스 규모로 진행되는 행사에서 숨비는 단독 부스로 참가했다. 행사 기간 동안 개발 완료 단계에 있는 PAV 기체를 비롯해 재난재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DMS(Drone Mobile Station, 차량형 통합관제시스템)를 선보인다.

PAV는 UAM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미래형 모빌리티다. 숨비의 PAV는 2018년 개발을 시작해 실내 시설에서 비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야외 시험 비행을 거친 뒤 PAV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선정된 인천 옹진군에서 실증 비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숨비의 PAV는 축간 거리 4미터, 높이 2.5미터에 60분 이상 비행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수년간 연구개발한 'FCM(Flight Control Module) 비행 제어 시스템'과 'LCM(Link Control Module) 통신 모듈'이 적용됐다. PAV 제어와 운용에 필요한 핵심 기술들이다.

숨비는 지난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 아덱스 2021)'에서 PAV 실물을 첫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옹진군과 PAV 구매 협약을 체결하며 오는 2026년 10월30일까지 PAV 2대를 공급키로 했다.

오인선 숨비 대표는 "자체 기술력으로 완성한 PAV 실물 공개를 통해 드론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PAV가 우리 생활과 가까워지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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