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국회 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 주관 '2021 그린뉴딜 엑스포'는 6~8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되며 수소산업과 전기차산업,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친환경 등 그린뉴딜을 망라하는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포스코·삼성물산·GS에너지·포스코에너지·한국석유공사·한국남부발전 등 6개사는 지난 23일 서울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 모여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소는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특히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는 탄소중립의 중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암모니아는 그런 수소를 대량으로 운송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수단이다.
6개사는 우선 동해에 대규모 '청정에너지 허브터미널'을 구축한다. 해외서 생산된 수소 등 청정에너지를 국내로 도입해 발전소나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기 위한 필수 시설이다.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비전에도 선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왼쪽부터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본부장, 최문규 한국석유공사 부사장,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2050년까지 연간 700만톤의 수소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중동, 호주,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19건 이상의 글로벌 수소 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국내로 도입해 활용할 수 있는 각종 기술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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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중동과 호주지역에서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세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 설계업체인 자회사 웨쏘(Whessoe)를 활용, 액화수소 저장시설 및 재기화 기술개발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해외서 도입하는 청정에너지 저장을 위한 인수터미널 구축과 기존 화석연료발전 시설에 수소 및 암모니아 혼소발전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GS에너지는 지난해 말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블루암모니아 개발사업 지분 10%를 확보하는 등 중동지역 암모니아 사업에 적극 참여 중이다.
한국석유공사는 '탄소중립 선도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지난달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와 저탄소 암모니아 공동연구 및 시범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석유개발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공급망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석유 비축기지·허브터미널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저장 및 유통 인프라 구축도 추진 중이다.
한편 23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유병옥 포스코 친환경미래소재팀 부사장,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 최문규 한국석유공사 부사장,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