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리스크에도 힘낸 증시…LNG선 수주 기대에 조선주 '훨훨'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2.02.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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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우크라 리스크에도 힘낸 증시…LNG선 수주 기대에 조선주 '훨훨'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러시아에 제재조치를 취했지만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719선까지 회복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74포인트(0.47%) 오른 2719.5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754억원, 기관이 179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668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의료정밀, 건설업 등이 2% 넘게 상승했다. 음식료업, 의약품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은 조선주의 날이었다. 대우조선해양 (27,600원 ▲200 +0.73%) (21.90%), 현대미포조선 (61,800원 ▼1,000 -1.59%) (11.04%), 현대중공업 (118,100원 ▼600 -0.51%) (7.35%), 한국조선해양 (118,300원 ▼1,900 -1.58%) (6.97%) 삼성중공업 (8,580원 ▼40 -0.46%) (6.65%) 등이 크게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유럽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대신할 수 있는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며 "삼성중공업의 대규모 LNG선 수주 소식 또한 업종 전반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 (-0.54%), 삼성바이오로직스 (834,000원 ▲1,000 +0.12%) (-0.77%), LG화학 (438,500원 ▼1,500 -0.34%) (-0.17%), LG에너지솔루션 (395,500원 ▼6,000 -1.49%) (0.45%), 카카오 (53,800원 ▼600 -1.10%) (0.87%) 등 대대수가 보합세였다.

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회담 취소, 백악관의 미-러 정상회담 취소 발표로 한때 하락전환하기도 했지만 미국의 경제제재가 시장에서 우려한 것보다 약했던 점과 당사자들이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점에서 일부 안도감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 영국, 독일의 대러시아 제재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일 미국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며 "추가적인 뉴스가 부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력이 다소 완화되어 코스피도 조금씩 안정감을 찾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도 무난한 흐름을 보였다. 전날보다 9.22포인트(1.06%) 오른 877.33을 기록했다.

개인이 485억원 매수 우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억원, 299억원 매도 우위였다.

금속이 3%, 섬유의류가 2% 가량 상승했다. 유통과 방송서비스는 약보합이었다.

천보 (86,900원 ▼900 -1.03%) (2.08%), 카카오게임즈 (23,050원 ▼300 -1.28%) (2.71%)와 위메이드 (59,900원 ▼700 -1.16%) (1.89%)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셀트리온제약 (105,300원 ▲1,600 +1.54%)은 나란히 2%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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