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우크라이나산 밀·옥수수 6~7월분 까지 이미 확보"

머니투데이 정혁수 기자 2022.02.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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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19만톤 등 곡물선적 정상 진행중 "단기적인 영향 제한적"

(로스토프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2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인 러시아 로스토프 역에 군용 차량의 모습이 보인다.    (C) AFP=뉴스1  (로스토프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2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인 러시아 로스토프 역에 군용 차량의 모습이 보인다. (C) AFP=뉴스1


농림축산식품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수입되는 사료용 밀과 옥수수의 경우 각각 7월말, 6월중순까지 소요 물량을 모두 확보한 상태"라고 2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달 초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업계·협회, 곡물공급 상사, 관계 부처 등과 함께 러-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곡물수급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 업계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주로 사료용 밀과 옥수수를 수입하고 있다. 업계는 사료용 밀의 경우 오는 7월말까지, 사료용 옥수수의 경우 6월 중순까지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계약 물량까지 포함하면 사료용 밀은 2023년 2월말까지, 사료용 옥수수는 2023년 7월말까지 필요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추가로 사료용 밀과 옥수수 163만톤(21일 현재)을 계약하고 있으며, 이중 우크라이나산은 옥수수 19만톤으로 13만톤은 현지에서 이번 주 내 선적될 예정이다.



김정주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나머지 6만톤은 3월초 선적 예정으로 우크라이나 상황을 지켜본 뒤 필요할 경우 원산지 변경 등 필요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러-우크라이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를 통해 필요 조치를 논의하고 적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곡물 가격 상승시, 사료·식품 원료구매자금(사료 647억원, 식품 1280억원, 금리 2.5~3.0%)의 금리인하 및 지원규모 확대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다. 또 사료곡물 대체 가능한 원료(겉보리, 소맥피 등)에 대한 할당 물량 증량 등 수급불안에도 대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료업계와 협의해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기 계약물량 도입이 어려울 경우 타 원산지로 변경하거나 △신규 계약시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원산지로 입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사료용 곡물의 안전재고 일수 확대(30→60일) 및 사료원료 배합비중 조정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장 상황을 각별히 점검하고,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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