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네이트판
23일 네이트판에는 곽윤기에게 불법 촬영을 당했다며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014년 곽윤기가 SNS에 올린 허벅지 사진의 당사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곽윤기는 옆 승객의 허벅지와 자신의 허벅지를 비교한 사진과 함께 "피곤한 지하철 여행"라는 글을 남겼다.
A씨는 "당시 저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고, 지방에서 예체능을 하겠다고 서울에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며 "저는 저 때 상황을 기억한다. 새파란 남색에 스트레이트 줄무늬가 있는 수트를 입은 남성이 제 옆에서 갑자기 허벅지를 갖다 대길래 살짝 당황했었다"고 밝혔다.
/사진=네이트판
그는 최근 곽윤기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DM을 보내기도 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차단'이었다고도 했다. 그는 "10년도 더 된 얘기를 사과받으려고 해서 불쾌하셨나. 왜 차단하셨나. 처음에는 사과만 받으려고 했다. 근데 보고도 무시하면 저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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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혹시라도 곽윤기 선수 생활에 방해될까 봐 잊으려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최근 곽윤기 선수가 올림픽 출전으로 다시 인기를 찾자 제가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자각했다. 저는 그 사건을 알게 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잊은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A씨가 도촬 피해 당시 신고 있었다던 신발. /사진=네이트판
이에 대해 A씨는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곽윤기 사진에 나온 제 신발은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서 산 것이다. 저 신발을 신고 2012년 2월 17일 친한 언니와 만난 적이 있다. 그래서 사건 시점도 그 전후로 기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