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영 걱정까지 들게 한 파격의 '스폰서'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2022.02.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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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영, 사진제공=IHQ한채영, 사진제공=IHQ


배우 한채영이 3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자식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엄마에서 욕망으로 눈을 이글거리는 야망가로 변신한다. 순한맛에서 매운맛으로 새롭게 대중을 찾으며 어떤 변신을 감행했을지 기대감을 안게 한다.

한채영의 복귀작 MBN, IHQ 새 수목드라마 '스폰서'(극본 한희정, 연출 이철)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워 줄 스폰서를 직접 찾아 나서는 네 남녀의 치정 로맨스물이다. 한채영은 극중 능력 있는 뷰티 회사 CEO 한채린을 연기한다. 평소 '관리 여왕'으로 불리며 여러 뷰티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지라 높은 싱크로율이 기대된다.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채영은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스폰서'를 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봤는데 많은 스토리가 얽혀있는데 복잡하지만 재밌더라. 처음부터 4부까지 한 자리에서 읽을 만큼 흥미로웠다"며 "전작 '신과 약속'에서는 모성애 강한 역할을 했다. 이번 드라마에선 극도로 변화한 배역을 맡았다. 해본 적이 없는 캐릭터다. 걱정도 됐지만 욕심이 났던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한채영, 사진제공=IHQ한채영, 사진제공=IHQ


채린은 한채영이 그간 해본적 없는 캐릭터라고 밝혔을 만큼 주체적이되 욕망을 숨기지 않는 인물이다. 재력과 미모를 다 가진 뷰티회사 CEO로 성공 가도를 달리지만, 가난했던 과거의 아픔도 함께 있다. 한채영은 "한채린은 캐릭터가 굉장히 강하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이 있다. 또 매력적이면서 스타일리시하다. 회사의 CEO인 만큼 돋보이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성공한 여성 CEO라는 점뿐 아니라 네 남녀의 얽히고설킨 치정이 '스폰서'의 또 다른 기대포인트다. 채린은 성공을 위해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이지만, 사랑이란 욕망에 새롭게 사로잡히며 새 국면을 맞는다. 극중 축구선수 출신 모델 지망생 현승훈(구자성)과의 어른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채영은 "어른 로맨스라는 말이 웃기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구자성이 저보다 어린데도 불구하고 그런 점을 못 느낄 만큼 성숙했다. 나이차를 못 느끼고 재밌게 촬영했다. 선배인데도 불구하고 후배들을 불편해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거 없이 처음부터 순조롭게 촬영됐다"고 전했다. 구자성도 "한채영이 대선배이고 어떻게 보면 바비 인형이지 않나. 제가 내성적이 편이라 다가가기 힘들었다. 그런데 먼저 농담도 던져주고 장난도 치면서 긴장감을 풀어줬다. 그래서 편하게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한채영의 파격 연기 변신과 제목에서부터 강렬함이 느껴지는 '스폰서'는 23일 밤 11시 IHQ drama, MB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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