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디자인 기자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일보다 1.55포인트 오른 25.34를 기록했다. 4거래일째 상승세다.
VKOSPI는 증시의 변동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6.57이었던 이 지수는 설 연휴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우려로 코스피가 출렁이자 27.94까지 치솟았다. 이후 잠시 안정을 되찾았지만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VIX도 연초엔 16 수준에 머물렀지만 슬금슬금 올라 최근엔 27.75를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거래는 미국 증시 휴장으로 하루 쉬어갔지만 곧 장이 재개되고 '러시아 리스크'가 반영되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국가안보회의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 루간스크)의 독립을 승인하고 이들 지역에 러시아 군대를 파견해 러시아 정부가 '평화유지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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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상품은 올해에만 각각 31%, 30%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9% 가량 하락한 것에 비하면 큰 수익률을 달성한 셈이다.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를 이용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변동성을 이용한 ETF 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다"며 "VIX 지수가 상승하는 국면에는 VIXY, UVXY(1.5배)를, 정상화 과정에서는 SVXY(-0.5배)와 같은 ETF들을 통해 시장 변동성을 헤지하거나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