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2일 새로운 '갤럭시 S22'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서울 서초구 삼성딜라이트샵에 제품이 놓여져 있다. 공개된 '갤럭시S22', '갤럭시S22+', '갤럭시S22 울트라'는 14일부터 21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하고 25일 공식 출시된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8일 간 진행된 S22의 사전예약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21(20만대)의 2배가 넘고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에는 버금가는 수준이다. 이통사 판매분만 40만~60만대 가량으로 추정된다. 자급제 단말 판매량 역시 전작 S21(10만대)보다 2배이상 많고, 갤Z폴드3·갤Z플립3와는 비슷한 2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번 갤럭시S22는 이통3사가 지급하는 공시지원금이 전작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자급제 단말을 판매하는 온라인 판매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갤럭시 새 역사 쓸까...역대급 흥행 비결 '울트라'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의 사전 예약이 시작된 14일 서울 시내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 사전예약 안내문이 붙어 있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AI 기술로 야간 촬영의 품질을 강화한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지원하고 사전판매는 오는 21일까지며, 국내 공식 출시일은 이달 25일이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노트 시리즈 팬들이 흥행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전작 S21 울트라 역시 S펜을 지원했으나, S펜을 꽂을 수 있는 슬롯은 없었다. 이번엔 슬롯은 물론 갤럭시노트 특유의 각진 모서리 디자인까지 적용해 명실상부하게 노트 시리즈의 명맥을 이었다. 2020년 갤럭시노트20 이후 2년 간 새 모델을 기다려왔던 노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이다. 실제 KT에 따르면 S22 울트라를 찜한 사전예약자가 현재 이용 중인 단말로 갤럭시노트10가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갤럭시S20, 갤럭시노트9 등 순이었다.
S22가 S시리즈를 넘어 역대 갤럭시 시리즈의 새 역사를 쓸지도 주목된다. 갤폴드3와 갤플립3은 지난해 8월27일 출시 후 39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는데, 이는 전체 삼성 스마트폰 중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S8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빠른 것이다. 사전예약이 실제 판매량을 보장하는 것은 아닌만큼, 사전예약 흥행 분위기가 반도체 수급난을 넘어 지속될 지도 주목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22 초반 흥행은 갤폴드3과 갤플립3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최종 판매량이 실제 두 모델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