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7일 출간될 한국계 슈퍼히어로 '듀오(Duo)' /사진제공=DC 코믹스
DC 코믹스닷컴 등에 따르면 DC 코믹스는 지난 17일 새 슈퍼히어로 캐릭터 '듀오(Duo)' 출범을 공식화했다.
듀오는 한국계 미국인 남성 과학자 '데이비드 김'과 베트남계 미국인 여성 과학자 '켈리 부'가 나노기술 실험을 통해 한 몸으로 합쳐지는 슈퍼히어로다. 이는 혈통과 성별을 섞어낸 첫 슈퍼히어로인 셈이다.
제작진들은 "하나의 이야기에서 하나의 아시아인 캐릭터가 모든 아시아계 미국인의 짐을 짊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그건 불가능하다"며 "다른 경험과 시각을 보여주는 프로젝트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제작진들은 듀오를 통해 '까만 피부 아시아인'을 그리고자 했다. 코이는 "최근 아시아계 슈퍼히어로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피부색이 까만 아시아 캐릭터는 없었다"며 "하지만 이번 기회에 이러한 슈퍼히어로를 그릴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히어로 시장에서 한국계 히어로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DC 코믹스는 용왕의 아들로 설정된 탈북자 '안광조'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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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코믹스 또한 구미호의 피를 이어받은 국정원 요원 '화이트 폭스', 동아시아 전설상의 영수 해치로 변신하는 '마크 심', 위기 시 헐크가 되는 천재 소년 '아마데우스 조', K팝 가수 겸 히어로 '루나 스노' 등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