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진입 명령한 푸틴…석유·가스주 뛰어오른다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2.02.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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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있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파견을 지시하는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있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파견을 지시하는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군 병력 진입을 지시했다는 소식에 석유·가스주가 급등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14분 현재 대성에너지 (8,290원 ▼50 -0.60%)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8.21%) 오른 1만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지에스이 (3,300원 ▼20 -0.60%)는 775원(15.96%) 오른 5630원을 기록하며 급등세다.



석유주도 뛰어 오르고 있다. 한국석유 (12,410원 0.00%)는 6%, 흥구석유 (9,790원 ▲30 +0.31%)는 4% 넘게 오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기자의 트위터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 진입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간스크) 분리주의자의 독립을 승인한 뒤 평화 유지라는 이유로 해당 지역에 군병력을 파견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영국 등은 푸틴 대통령의 결정이 '민스크 협정'을 거부하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대응을 예고했다.

민스크 협정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에서 일어나는 잦은 분쟁을 억제하고자 2015년 맺은 정전협정이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본격화 되면 천연가스와 국제유가가 뛸 것이라는 관측에 에너지주가 강세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석유, 니켈, 팔라듐, 구리, 석탄, 포타시, 밀 등의 주요 생산국이다. 특히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으로 유럽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사용 비중이 4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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