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다른 자가진단키트주인 휴마시스 (2,680원 ▼20 -0.74%)와 수젠텍 (8,250원 ▲30 +0.36%) 역시도 지난 3일 이후로 각각 32%, 15% 내렸다.
과거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곧 진단키트주의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최근엔 흐름이 달라진 모습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나들고 자가진단키트 품귀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지만 주가는 이와 거꾸로 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잇츠한불 (15,450원 ▲200 +1.31%) (50%) 토니모리 (4,920원 ▲50 +1.03%) (42%) 등 화장품 업종을 비롯해 무학 (5,700원 ▼60 -1.04%) (44%) 하이트진로 (22,700원 ▲300 +1.34%) (25%) 등 주류, 제주항공 (13,000원 ▼40 -0.31%) (43%), 진에어 (14,620원 ▼80 -0.54%) (26%), 롯데관광개발 (11,800원 ▼70 -0.59%) (24%) 등 여행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식적으로 일상회복이 발표된 이후에는 재료 소멸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 리오프닝 업종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유동성 축소시대 돌입을 앞두고 단순히 기대감만 가지고 베팅하기보다는 주가 본연의 함수인 이익 가시성에 주목해야 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운송, 호텔, 레저서비스, 미디어, 교육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변이는 위중증·치명률이 낮은 편이지만 확산세에 따라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리오프닝이 예상보다 빨리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델타 변이의 치명률은 0.7%였고,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0.18%를 기록했다. 계절독감의 치명률이 0.05%~0.1%인 것과 비교하면 오미크론 변이는 2배 정도 된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으나, 위중증 및 치명률이 안정화 되지 않을 경우 규제 완화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