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에빅스젠과 신약 2종 전략적 제휴 계약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2.02.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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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성 황반변성·안구건조증 치료제 글로벌 라이선싱 추진

엔지켐생명과학, 에빅스젠과 신약 2종 전략적 제휴 계약


엔지켐생명과학 (1,880원 ▲13 +0.70%)은 신약개발기업인 에빅스젠과 지난 18일 전략적 제휴 계약을 맺고 에빅스젠의 신약 파이프라인 'AVI-3207'(습성 황반변성치료제) 및 'AVI-4015'(안구건조증 치료제)의 글로벌 라이선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에빅스젠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유지창 박사가 설립한 기업이다. 면역염증질환 특이적 저분자 신약 및 질환 표적 고효율 세포·조직 전달기술(Drug Delivery System)로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에빅스젠에 따르면 습성 황반변성치료제 AVI-3207은 비교동물실험에서 노바티스의 루센티스, 바이엘의 아일리아 대비 20배 이상 적은 투여량으로도 혈관 신생을 유의하게 억제함을 확인했다.

에빅스젠 관계자는 "기존의 치료제가 모두 유리체내 주사인데, AVI-3207은 약물전달기술이 혁신적인 점안제로 환자의 눈에 주사바늘을 찌르지 않고 점안 투여로 망막 분포가 가능하다"며 "습성 황반변성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100억달러(약 10조원)로 빅파마들로부터 블록버스터급의 글로벌 라이센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AVI-4015는 신규 분자 표적 DDR1 조절을 통한 치료제로 안구건조증의 원인인 염증 감소와 더불어 술잔세포 보호 효과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4년 6조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전세계 인구의 8%, 50세 이상은 34%가 안구건조증 환자로 알려져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최근 글로벌 라이선싱 전문가 4명을 영입해 글로벌 라이선싱 TEAM을 구성했다. 현재 항암화학방사선요법으로 인한 구강점막염 임상 2상을 종료하고 글로벌 라이선싱을 추진 중이다. 또 저분자 지질신약과 면역염증질환 분야에 독보적인 207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올해 EC-18 구강점막염 치료제, AVI-3207 습성 황반변성치료제의 글로벌 라이선싱을 모두 성공시켜 신약개발의 가치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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