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100% 재생용지로 만든 '친환경 쇼핑백' 도입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2.02.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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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친환경 쇼핑백 /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 친환경 쇼핑백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100% 폐지로 만든 친환경 쇼핑백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시범 운영한 뒤 오는 4월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현대백화점 모든 점포에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약 800만장에 달하던 기존 쇼핑백은 모두 친환경 쇼핑백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4종으로 구성된 쇼핑백은 황색의 100% 재생용지로 만들어졌으며 친환경 요소와 현대백화점의 상징 색깔 중 하나인 '그린'을 활용해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코팅·은박 등 추가 가공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은 친환경 쇼핑백 개발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약 1년간 서울대 산학 연구팀·강원대 제지공학과·페이퍼 코리아 등 외부 전문 기관과 손잡고 소재 개발과 친환경 생산 프로세스 구축에 나섰다.

'자원 순환 시스템'도 구축했다. 자체 발생하는 폐기물을 회수 및 수집해 원료화하고 이를 활용해 재활용품을 생산해 자원 절약과 탄소 배출 감소를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16개 점포에서 발생하는 포장 박스·서류 등 매년 약 8700톤의 폐지를 자체 수거한 뒤 쇼핑백으로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친환경 쇼핑백 도입을 통해 매년 기존 쇼핑백 제작에 사용되는 나무 약 1만3200그루(약 2000여톤)를 보호하고 약 3298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환경보호와 자원 재순환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기업이 진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친환경 경영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들이 이용하는 백화점의 특성을 살려 지역 사회와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과 지원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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