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 재활용까지…폐기물 업체로 한단계 도약"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2.02.21 08:55
글자크기
아이에스동서 로고아이에스동서 로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1일 "아이에스동서 (28,750원 ▼700 -2.38%)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완연한 폐기물 업체로서 한단계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7만4000원을 유지했다. 아이에스동서의 현재주가는 5만900원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최근 캐나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회사인 리씨온에 IMM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펀드 'IMM 글로벌 배터리 펀드·IMM클린에너지트랜지션펀드를 통한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이로써 총 5% 이상의 리씨온 지분을 확보했다.

리씨온은 캐나다 퀘벡에 본사를 둔 업체로 폐배터리 부품을 최대 95%까지 활용해 복원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는 리씨온과 BRA(업무관계계약)을 체결해 국내에서 리씨온의 기술을 아이에스동서가 독점하고 다른 국내기업이 해당기술을 사용해 해외에 진출할 경우 아이에스동서의 조율을 거쳐야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아이에스동서는 TMC(타운마이닝캄파니)에 60% 지분 385억원을 출자했다. TMC는 경북 구미에 있는 니켈, 코발트 등을 녹여 전구체 원료를 만드는 기업이다.

김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는 △인선이엔티의 자회사 인선모터스가 폐배터리를 회수, 해체, 분류하면 △이를 리씨온·TMC가 재활용해 국내 2차전지 관련 업체에 완료를 공급하는 폐배터리 사업 밸류체인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아이에스동서는 연간 7500톤의 폐배터리 처리가 가능한 시설을 착공할 계획이다. 2단계로 연간 1만5000톤의 배터리 원재료를 처리할 수 있는 공장도 추가 증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예상 투자 규모는 3000억원 규모다.

김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는 2013~2014년 1년치 매출보다 큰 규모의 대형 현장인 부산 용호동 W(1조5000억원)를 분양하게 되면서 텐배거(10배 수익률)가 됐던 종목"이라며 " 이런 주가 트리거 포인트가 되는 대형 현장을 이미 두군데 확보하고 있고 이들의 착공 가시화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