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텍, 전자담배·배터리 사업 확대되나 여전히 저평가-하나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02.2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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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텍 본사 전경/사진=이랜텍 제공이랜텍 본사 전경/사진=이랜텍 제공


하나금융투자가 이랜텍 (7,960원 ▼40 -0.5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2만6700원으로 제시했다. 높은 전자담배 수주 물량과 배터리팩 사업 확대로 이랜텍이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21일 김규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쟁사의 올해 전자담배 매출액이 약 27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랜텍은 약 3700억원 수주했다"며 "배터리팩 사업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기업가치가 낮을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랜텍은 지난 14일 KT&G와 3692억8613만원 규모의 전자담배 디바이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전해 대비 각각 22%, 132.6% 증가한 7635억4948만원, 347억9903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랜텍의 전자담배 공급기간은 내년 6월까지나 담배 산업의 전자담배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고객사의 공격적인 수출 확대 정책을 감안했을 때 수주금액의 90% 이상을 연내 공급할 것"이라며 "이탈리아, 러시아 등 흡연율이 높은 국가로의 수출이 이제 막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전자담배 기기 판매량은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전자담배 뿐 아니라 가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팩 사업에서도 약 700억원의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며 "이랜텍의 동탄 2 공장에 전용 양산 라인 설치를 마쳤는데 인도의 e-Scooter(E-스쿠터)용 배터리팩도 수년 내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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