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그룹,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완료 "글로벌 휴양지로 만들겠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2.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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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 그룹이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를 마무리했다. 알펜시아리조트를 글로벌 휴양지로 개발하고 강원도 상생 발전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18일 KH 그룹은 특수목적법인인 KH 강원개발이 강원도개발공사에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대금 7308억원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H 강원개발은 지난해 8월 말 강원도개발공사와 알펜시아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 지역은 특급 호텔(인터컨티넨탈·홀리데이인)·콘도·워터파크·스키장, 회원제 골프장(27홀), 대중제 골프장(18홀)과 스키 점프대와 바이애슬론 경기장 및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제외한 C지구다.

KH그룹,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완료 "글로벌 휴양지로 만들겠다"


11년 만에 새 주인 찾는 알펜시아...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글로벌 휴양지 재탄생

알펜시아 리조트는 강원도 대관령 해발 750m에 위치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지로, 전 세계인이 찾았던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장소다.



KH 그룹은 KH 강원개발과 계열사들의 협력을 통해 알렌시아 리조트를 글로벌 휴양지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계열사인 종합건설사 KH E&T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오피스 신축빌딩, 여의도 NH투자증권 사옥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기록 중이고, KH 필룩스도 서울 도곡동 최고급 빌라 상지카일룸 주택 시행 사업으로 높은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 KH 그룹은 2019년 그랜드하얏트호텔 서울을 인수해 높은 주말 객실 점유율 등 운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랜드하얏트호텔 서울 주차장 부지를 2000억원에 매각했다. 아울러 계열사인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IHQ를 통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 IHQ가 자체제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예능 및 드라마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활용할 계획이다"며 "전 세계인들이 찾는 글로벌 휴양지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년 만에 알펜시아 리조트가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되면서 강원도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손경자 알펜시아상가번영회장은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관광객이 끊기면서 대부분의 상가가 영업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이제는 정쟁을 버리고 알펜시아 리조트의 새 시작을 위해 박수를 쳐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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