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론, 작년 매출액 441억원..전년比 124.7%↑'재도약기반 마련'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2.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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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 통신모듈부품 제조 전문기업 라이트론 (3,260원 ▲125 +3.99%)이 경영정상화에 따른 글로벌 고객사 증가와 원가 개선 노력으로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라이트론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441억4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24.7% 성장했다고 18일 밝혔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5억1300만원, 64억4700만원으로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별도 기준은 2021년 매출액 416억6300만원, 영업손실 22억3900만원, 당기순손실 3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라이트론, 작년 매출액 441억원..전년比 124.7%↑'재도약기반 마련'


라이트론은 2021년 실적에 △경영정상화에 따른 글로벌 고객사의 매출 증가, △원가개선 및 비용 절감 노력에 따른 손익 효과 △부실기업 청산에 다른 일시적 손실 증가 △소송중인 사건에 대한 현금유출이 없는 소송충당부채 설정에 따른 기타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견고한 실적을 이어오다 4분기 핵심 원자재 부족 현상과 전방산업의 5G(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4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악화됐다"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중국법인 청산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라이트론은 지난해 부실 자회사를 청산하면서 턴어라운드의 기반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국내의 부실 자회사를 모두 청산했다. 중국 법인은 지난해 3분기 1개를 청산했고, 현재는 가장 큰 큐모의 현지 법인의 청산을 진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부실 징후가 있는 중국 법인을 모두 청산해 앞으로 연결재무제표의 건전성을 높일 방침이다"며 "2021년 연결손실은 청산 과정에서 재고자산 폐기 및 유형자산의 처리 효과, 청산 비용, 현지 직원의 보상금 등이 일시적인 비용이 27억원 반영됐다. 2022년부터는 중국 법인으로 인해 연결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피고로 계류중인 소송에 대해 보수적으로 소송가액 약 18억 원을 소송충당부채로 설정하며 현금유출이 없는 기타비용이 증가하였고, 향후 패소하더라도 소송결과에 따라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라이트론은 2022년 국내 및 글로벌 5G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의 5G 지원이 확대되고, 통산사들이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기지국 증설 및 장비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인프라 법안을 바탕으로 한 국가주도의 투자가 전개될 전망이다. 일본에서도 소프트뱅크, KDDI 등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5G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 회사의 주력사업인 광 트랜시버 시장은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설계가 필요한 고객맞춤형 산업에 속하고, 10년 이상 장기간 운영되기 때문에 제품의 높은 신뢰성이 요구된다. 후발 주자의 시장 진입이 어려운 만큼 올해 5G 투자 확대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고객사의 수주가 계속 들어오고 있고, 신규 고객사의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2022년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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