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 통신모듈 부품 전문기업 '라이트론'이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를 크게 줄이며 재무개선에 속도를 냈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내외 부실 계열사 정리 작업을 통해 흑자 전환 등도 전망했다.
라이트론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흑자 경영을 이어왔으나 마지막 분기에 예상치 못한 대외 환경 변화에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핵심 원자재 수급 문제와 전방 5G 인프라 투자 지연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국 법인 청산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 등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라이트론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손실은 중국 법인 청산 과정에서 발생한 재고 및 유형 자산의 처리 비용, 보상금 등 일시적 비용 반영 탓"이라며 "대부분 절차를 마무리 지은 만큼 올해부턴 중국 법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외 계류 중인 소송 충당부채 설정 영향으로 현금 유출이 없는 기타 비용이 발생했으나 향후 판결 여부가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라이트론은 경영 정상화와 맞물려 글로벌 고객사 대상 매출 증가와 원가개선 및 비용 절감 노력, 부실 자회사 청산 등에 힘입어 올해 흑자 전환까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5G 장비 투자는 국내외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국가 주도의 투자가 전개될 예정이며, 일본에서도 소프트뱅크와 KDDI 등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5G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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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론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과 수주 계약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국내외 5G 인프라 투자도 재개될 예정인 만큼 올해 매출 증가과 흑자 전환 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