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텍, 작년 본원·신사업 동반 성장 '매출3258억 달성…2016년 이래 최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2.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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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지속적인 경제 불황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 기업경영에 어려운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알에프텍 (4,005원 ▼10 -0.25%)이 5년 만에 3000억원대 매출 달성과 영업이익 증가, 순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알에프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26% 증가한 3258억원, 영업이익은 26% 상승한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큰 폭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알에프텍은 지난해 본원 사업인 IT모바일 부품 사업을 비롯해 신성장 동력으로 진행 중인 5G 안테나 사업과, HA필러 사업이 모두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IT모바일 부품 사업은 전년 동기대비 26% 상승한 매출을 달성하며 견고한 흐름을 지속했다. 알에프텍은 올해에도 고객사의 스마트폰 생산량 증대와 신규 플래그십 모델 출시가 예상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에프텍 IT모바일 부품 사업 관계자는 "현재 대표 기술인 전원공급장치(SMPS)를 통해 타기업과 실질적인 IT 관련 제품 개발 협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 이러한 고객확장 전략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 동력의 양대 축인 5G 안테나 사업과 자회사 알에프바이오의 HA필러 사업 역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4%, 63.3% 증가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알에프텍은 국내 정부 차원의 5G 투자 독려와 미국의 화웨이 제재 및 인프라투자 법안 통과로 올해 5G 안테나 시장의 긍정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및 해외향 수주 물량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알에프텍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HA필러 제품의 해외 품목허가 추가 승인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3월부터 병의원을 대상으로 '엑소좀(exosome)'과 철갑상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PDRN(polydeoxyribonucleotide)' 원료 기반 스킨부스터 화장품 신제품을 출시해 신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보툴리눔톡신 신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알에프텍은 2023년 말 신공장 완공 및 전임상 완료를 목표로 올해 2분기내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1만 평 부지에 신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알에프텍은 지난해 4월 강원도 및 원주시와 신공장 관련 부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알에프텍 관계자는 "2019년부터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추진해왔던 5G 안테나 사업과 바이오 사업이 본원 사업과 동반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며 "올해에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통화긴축 리스크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고객확장 및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서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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