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학대 고백한 치과의사 이수진 "'금쪽' 출연 후 호적 파였다"

머니투데이 김지선 기자 2022.02.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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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진 유튜브 채널 캡처사진=이수진 유튜브 채널 캡처


치과의사 이수진이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 후 호적에서 파였다"고 밝혔다.

이수진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금쪽 출연 후 호적에서 파였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수진은 "폭력을 사용하는 부모는 손절해야 한다. 정신적 폭력, 언어적 폭력 모두 학대인 것 같다"며 "이번에 정말 명확해졌다. 왜 그동안 엄마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며 살았을까. 대상이 잘못됐다"고 후회했다.



앞서 이수진은 지난 1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엄마에게 언어폭력을 당했고 동생들과 차별을 받으며 자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수진은 방송을 통해 "엄마는 나에게 '너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애다. 네가 외국 가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죽으면 엄마, 아빠 명예에 누가 되니까'라고 말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사진제공=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사진제공=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엄마가 호적을 파셨냐'는 구독자의 물음에 이수진은 "이번에 호적을 파버렸다더라"라며 "엄마와는 원래 사이가 그랬으니까 호적을 파든 말든 굳이 알아보러 갈 시간도 없다. 시간 아깝다. 원래 슬픈 인생이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수진은 "평생 가나 보다. 나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라 상처로 남아 있을 거란 생각을 안했었다"며 "지금 54세인데 어렸을 때 받은 그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었다는 걸 이제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수진은 "메이(반려묘)가 침대에 오줌을 싼 적이 있다"며 "침대를 적셔놔도 저는 메이(반려묘)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 '어떻게 우리 엄마는 그런 말을 했지' 싶어서 너무 서러웠다"고 전했다.

한편, 이수진은 서울대학교 치대를 졸업한 후 현재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수진은 이혼 후 딸 제나와 함께 유튜버로도 활동하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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