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립 세럼 이미지/사진=설화수
17일 주식시장에서는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색조화장품 비중이 높은 클리오, 화장품 개발·생산·제조업체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현대바이오랜드와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연우까지 화장품 산업 전 밸류체인(화장품 공급망)에 속한 기업 주가가 다 함께 솟아올랐다.
코스맥스 (126,800원 ▲7,900 +6.64%)가 7.38% 급등했고 토니모리 (9,020원 ▲750 +9.07%)도 8.66% 강세였다. 미샤(MISSHA) 브랜드를 전개하는 에이블씨엔씨 (7,250원 ▲380 +5.53%)도 3.8% 올랐고 한국화장품 (7,460원 ▲250 +3.47%) 5.96%, 한국콜마 (71,800원 ▲1,400 +1.99%) 5.20% 상승 마감했다.
미국에서는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를 해제할 거란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마스크 관련 방역지침 완화가 예상되면서 화장품주 투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색조화장품 시장은 2020년~2021년 기간 연평균 11% 역성장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전세계 주요국 및 당국의 방침이 점차 방역수칙 완화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사람들 또한 오미크론에 둔감해지고 있어 색조에 대한 억눌린 수요가 폭발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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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업체는 색조화장품 전문업체다. 지난 2년간 기초화장품의 경우 '필수소비재'로 간주되며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됐기 때문이다.
역성장한 색조화장품 부문이 '마스크 뷰티' 종식 이후 강한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스닥에서는 클리오 브랜드를 전개하는 클리오와 '롬앤' 브랜드로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아이패밀리에스씨 주가가 상대적으로 급등 중이다. 클리오는 전체 매출의 78%가 색조화장품이며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색조화장품 매출이 90% 이상이다.
LG생활건강 숨 색조화장품 이미지/사진=LG생활건강
한편 리오프닝(코로나 이후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충만한 가운데 국내 주요 화장품기업 실적을 좌우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은 1분기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로 극단적인 방역정책이 시행돼 1분기 소비 위축이 나타나서다. 이에 따라 수치로 구체화되는 실적 개선은 2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