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긴장에 롤러코스터 탄 코스피…간신히 '빨간불' 켰다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2.02.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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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코스피가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지정학적 위기에 온탕과 냉탕을 오가다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소폭 하락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41포인트(0.53%) 오른 2744.09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조974억원 매도우위였다. 외국인은 6510억원을, 기관은 434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1월 FOMC 의사록 공개에도 빨간불을 켰다. 최근 미국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릴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태였으나, 공개된 의사록에선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 예상보다 약한 내용에 시장은 안도했다.



그러나 장중 러시아 매체가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루간스크 지역에 포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하면서 지수가 2711.99까지 밀렸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명분을 만들기 위한 자작극이라는 논란과 함께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간에 마찰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재차 반등에 성공했다.

의료정밀이 3%, 섬유의복이 1% 하락했고 운수창고(2%), 금융업(1%)등이 올랐다.

종목별로는 잇츠한불 (12,020원 ▼30 -0.25%)(17%), 토니모리 (7,720원 ▼80 -1.03%)(8%), 코스맥스 (135,000원 ▲2,300 +1.73%)(7%), LG생활건강 (392,000원 ▲16,500 +4.39%)(5%) 아모레퍼시픽 (150,600원 ▲4,500 +3.08%)(3%) 등 화장품 주가 리오프닝 기대감에 강세였다.


HMM (15,080원 ▲230 +1.55%)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조3777억원을 기록하면서 10%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은 아쉽게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3.93(0.45%) 내린 874.22를 기록했다.

기관이 302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87억원, 외국인이 213억원을 순매도 했다.

유통이 1% 강세였고, 디지털콘텐츠(-2%) 인터넷(-1%) 제약(-1%)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2%), 에코프로비엠 (236,000원 ▲2,000 +0.85%) (3%), 위메이드 (46,050원 ▲100 +0.22%) (1%) 등이 빨간불을 켰다.

반면 펄어비스 (30,750원 ▲150 +0.49%) (-4%), 엘앤에프 (157,000원 ▲2,800 +1.82%) (-2%)는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3월 FOMC에서 연준이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했지만 장중 우크라이나 군이 포 공격을 했다는 소식에 변동성 확대되며 코스닥은 급락했다"며 "투자심리의 민감도 및 변동성 확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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