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연휴 기간 상하이 인파 /사진=AFP
16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10대 소비도시는 상하이, 베이징, 충칭, 광저우, 선전, 청두, 수저우, 난징, 우한 및 항저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저우가 새로 1조위안 클럽에 진입하며 상하이, 베이징, 충칭, 광저우 등 4개 도시의 사회소비금액이 1조위안(약 185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18일 상하이는 '글로벌소비중심도시 건설방안'을 발표, 7개 방면의 28개 추진과제를 발표하며 '14차 5개년 계획'이 끝나는 2025년까지 전 세계적인 소비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이는 뉴욕, 런던, 서울 등 글로벌 대도시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대도시로 세계 최대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도 상하이에 위치해 있다.
중국 중부 내륙도시인 충칭이 3위를 기록했는데, 충칭은 다른 대도시와 달리 면적이 8만2400km2(한국면적의 약 80%)에 달하는 초대형 도시다. 인구 역시 3200만명이 넘는다. 지난해 충칭 사회소비금액은 1조3968억 위안(약 258조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18.5% 증가하는 등 중국 10대 소비도시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중국 광둥성(省) 수도인 광저우가 1조123억 위안(약 187조원)을 기록하며 1조위안 클럽에 신규 진입했다. 광저우는 중국 남방지역의 오래된 상업도시로서 각종 도매시장과 요식업이 발달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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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화웨이, BYD 등 최근 뜨는 중국 기업들이 밀집한 선전은 9498억 위안(약 176조원)으로 5위를 기록했는데, 올해 1조위안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한편 중국 10대 소비도시 중 7개 도시가 동남연해 지역에 위치하는 등 동남연해 지역과 서부 내륙 지역의 경제 격차가 크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7개 도시 중 4개(상하이, 수저우, 난징, 항저우)는 상하이와 절강·장수성 주변의 장강삼각주, 2개(광저우, 선전)는 광둥성의 주강삼각주, 1개는 베이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