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애경 손잡고 '스파크' 포장재 바꿨다···연간 탄소 1.7톤 감축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2.02.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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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이 개발·생산한 단일재질 포장재가 적용된 애경산업 세제 '스파크' /사진=SK지오센트릭SK지오센트릭이 개발·생산한 단일재질 포장재가 적용된 애경산업 세제 '스파크' /사진=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과 애경산업의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 노력이 첫 결실을 맺었다. 애경의 대표 세제 '스파크(SPARK)'에 복합재질이 아닌 SK의 단일재질 포장재가 공급된다. 연간 1.7톤 이상의 탄소배출 저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지오센트릭은 애경산업에 단일 포장재를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파크 3kg 리필형 제품에 사용되던 포장재가 SK지오센트릭이 개발·생산한 단일재질 포장재로 변경된다. 단일소재로 변경되면 재활용 비율이 높아져 탄소배출량 역시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기존 복합재질로 만든 포장재는 나일론과 폴리에틸렌 필름의 다층 복합 소재로 제작돼 재활용이 불가하다. 일반 쓰레기로 분류돼 소각·매립됐다. SK지오센트릭이 개발한 신형 포장재는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단일재질이다.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가능해졌다. SK지오센트릭은 기존 내구성이 좋고 인쇄가 쉬운 기존 나일론의 장점을 유지한 친환경 포장재라고 소개했다.

양사는 연간 45만여개 스파크 리필형 제품 포장재가 단일재질로 대체되면서 연간 1.7톤 이상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재활용 비율 또한 높아져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SK지오센트릭과 애경산업은 지난해 3월 '친환경 패키징 개발 및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스파크 포장재 교체 도입은 이 협력의 성과로 손꼽힌다. 앞서 SK와 애경은 스마트 액체세제 브랜드 '리큐(LiQ)' 리필형 제품에도 재활용 포장재(PIR-LLDPE)를 도입했다. 친환경 포장재 개발 및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가기로 했다.

장남훈 SK지오센트릭 패키징 본부장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 및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재 개발을 지속 확대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탄소 제로 실천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SK지오센트릭은 이른바 '3R 솔루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Reduce),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 또는 단일화하거나(Replace), 이를 통해 재활용이 용이하게 만드는(Recycle) 전략이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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