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세종은 2021년 매출액 2701억원(해외법인 포함)을 달성해 전년 보다 19.4%(438억원)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세종에 따르면 대형 로펌 상위 6곳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코로나 19로 인한 글로벌 불황에도 대형 로펌들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세종의 매출증가폭이 가장 컸다.
세종 측은 특히 M&A, IP, 노동, 송무, 형사 분야 등 전통 분야 뿐만 아니라 ESG, 중대재해, 온라인 플랫폼, 핀테크, ICT,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 모빌리티,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 분야의 새로운 자문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자평했다.
역대 최대 매출에는 IT업계 주목을 받은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간 분쟁에서 SK브로드밴드를 대리해 1심에서 승소를 이끌어 낸 것도 주효했다. 이밖에도 한국릴리가 한미약품을 상대로 낸 약가인하 손배소에서 한미약품을 대리해 최종 승소하고 스카이72의 골프장 부지 무단 점유에 대한 토지인도 소송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대리해 승소한 실적이 보탬이 됐다는 게 세종 측 설명이다.
한편 세종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동시에 창업 1세대에서 2세대로의 세대교체도 성공적으로 이뤘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세종은 경영전담대표로 오종한 변호사를 선임했다. 특히 대형로펌 최초로 40대 변호사들을 경영위원으로 대거 선출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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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한 대표 변호사는 "고객 중심의 사고와 창의성에 입각하여 최고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1등 로펌이 되는 것을 목표로 끊임없이 혁신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