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 3D 인공피부 특허 획득…화장품 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2.02.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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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알바이오팹 3D 바이오프린팅 인공피부 관련 사진. /사진제공=티앤알바이오팹티앤알바이오팹 3D 바이오프린팅 인공피부 관련 사진. /사진제공=티앤알바이오팹


티앤알바이오팹 (7,850원 ▼130 -1.63%)은 자체 개발한 3D 바이오프린팅 고탄성 인공피부 제조 및 탄성 측정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티앤알바이오팹은 수년간 연구를 바탕으로 인체유래 세포와 자체 개발한 바이오잉크 기술을 통해 진피와 표피를 모두 포함한 인공피부를 프린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인공피부의 기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dECM(탈세포화된 세포외기질) 바이오 잉크를 활용해 실제 인체 피부 조직과 유사한 탄력성을 구현한 인공피부를 제조하고, 피부 모델의 탄성 변화를 보다 쉽게 측정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화장품 개발 단계에서 효능 평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화장품 효능을 평가할 때 사용한 피부 모델은 인간의 피부 세포와 콜라겐 등 생체재료를 이용해 실제 피부와 비슷한 형태로 재구성했다. 이 같은 피부 모델은 실제 인체 피부보다 물성이 약해 탄성 측정이 어렵다. 이 때문에 화장품 원료나 천연물, LED(발광다이오드)와 같은 물리적 자극이 피부 탄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의 독자적인 고탄성 인공피부 제조 및 탄성 측정 기술은 화장품 산업에서 피부 모델의 활용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개발 때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법안이 점차 확대 및 강화되고 있는 시장 환경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은 이미 캘리포니아, 네바다, 일리노이주에 이어 버지니아주에서 화장품 동물실험을 금지했다. 앞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EU(유럽연합), 호주, 과테말라 등 40개 국가가 이미 관련 금지 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동물실험 금지 움직임에 따라 인공피부 사업이 앞으로 더 높은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피부 특허 기술과 관련해 가까운 시일 안에 국제학술지에 논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논문이 발표되면 검증된 결과를 기반으로 인공피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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