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엔투텍, '반도체+드라마 선전' 반기 최대 실적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2022.02.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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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품가공, 밸브생산 판매 및 드라마 제작 전문기업 '엔투텍'이 지난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엔투텍은 6월 결산법인으로, 지난해 7월 말부터 12월 말 회계의 반기보고서를 최근 공시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엔투텍의 지난해 반기 매출액(연결기준)은 416억원으로 전년동기(129억원) 대비 2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법인세비용차감전 순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81% 증가했다.

이번 호실적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장비 부품인 진공 챔버와 밸브의 공급이 증가한 데 더해 드라마 제작 사업부의 수주가 확대된 덕택으로 풀이된다. 엔투텍의 드라마 사업부는 16일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그리드'를 제작했다.



엔투텍 관계자는 "그리드는 '비밀의 숲' 시리즈로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연 이수연 작가의 차기작으로 K-장르물의 매력을 글로벌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반도체 사업부 역시 올해 신규 고객사 확보와 수출 확대로 실적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투텍은 지난해 반기 별도 재무제표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엔투텍은 별도기준 매출액 361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 순이익 54억을 기록했다. 본 사업의 채산성 역시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에 더해 반기 말 연결 자산총액 1226억원, 자본총계 818억원, 부채총계 408억원 등을 기록, 부채비율 50%, 자기자본비율 67% 등 재무건전성 역시 향상됐다는 평가다.


엔투텍 관계자는 "그동안 부단히 부채를 축소하고자 노력한 결과 재무구조 건전성이 크게 강화됐다"면서 "유동비율이 166%에 달하고, 현금성 자산만 505억원을 보유한 만큼 향후 지속적인 실적개선을 통해 기업가치 극대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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