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는 메가트렌드" 글로벌 수소기업 담은 ETF, 코스피 첫 선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2.02.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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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화자산운용/사진제공=한화자산운용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글로벌 핵심 수소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 보인다.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4,145원 ▲40 +0.97%)' ETF를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ETF는 지난달 상장한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5,180원 ▲50 +0.97%)' 이은 친환경·미래산업 관련 2번째 ETF상품이다.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ETF는 수소를 생산·저장·운송·충전·활용하는 글로벌기업 25~30개로 구성된다. 매출의 50% 이상을 수소 또는 수소연료전지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연료전지 관련 기업에 더 집중 투자한다.



이 ETF는 미국 MVIS사의 블루스타하이드로젠&넥스트젠퓨어셀인덱스를 추종한다. 주요 구성 종목은 △플러그파워(미국의 지게차용 연료전지 및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개발) △넬(노르웨이 수전해 기술 개발 및 수소 생산, 저장, 유통 솔루션) △발라드 파워 시스템(캐나다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전문) △두산퓨얼셀(한국 발전용 연료전지 전문) 등이다.

국가별 비중은 1월말 기준 미국(20.6%), 영국(18.3%), 캐나다(10.3%), 프랑스(10.3%), 한국(9.2%) 등으로 운송 및 발전용 연료전지 기업이 많이 포진된 미국과 주요 수소 생산 기업이 위치한 유럽의 비중이 높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 본부장은 "수소는 에너지 공급 구조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메가트렌드"라며 "전세계 주요국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수소관련 기업과 시장동향을 꾸준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퇴직연금(IRP)이나 개인연금으로 장기적으로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며 "수소 생태계와 연료전지 발전은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호흡을 길게 가져가 장기로 투자하면 은퇴 자산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KB자산운용도 'KBSTAR 글로벌수소경제Indxx (7,140원 ▲105 +1.49%)' ETF를 상장했다. 글로벌 수소경제 기업에 투자하는 이 ETF는 지난해 2월 출시된 'KB 글로벌 수소경제 펀드', 10월 상장한 'KBSTAR fn수소경제테마' ETF에 이어 KB자산운용이 세번째로 내놓은 수소경제 관련 상품이다.


'KBSTAR 글로벌수소경제Indxx' ETF는 미국 인덱스(INDXX)의 'Indxx Hydrogen Economy Index'를 기초 지수로 추종한다. 수소 밸류체인 산업에 해당하는 글로벌 기업 중 상위 30개 종목을 담고 있다.

1월말 기준 하위 테마별 비중은 수소 연료 전지와 배터리(37.2%), 수소 생산 및 발전(38.4%), 수소 저장 및 공급(13.6%), 수소 시스템 및 솔루션(10.7%) 순이다. 대표 지수 구성종목은 에어리퀴드(10.7%), 블룸에너지(7.1%), 플러그파워(6.8%) 등이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38.1%), 일본(22.1%), 프랑스 (12.4%), 한국 (7.0%), 영국 (6.2%) 순이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컨설팅실 실장은 "2020년 수소 생산 시장 규모는 약 1억톤 수준으로 화석연료 에너지 시장의 2% 수준이지만 2050년에는 1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민간 부분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KB자산운용/사진제공=KB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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