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퓨얼셀, 유럽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 공략 'CE 인증 획득 추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2.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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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현지의 에스퓨얼셀 CE인증 준비 과정체코 현지의 에스퓨얼셀 CE인증 준비 과정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전문 기업 에스퓨얼셀 (14,880원 ▼10 -0.07%)이 유럽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 공략을 위한 CE 인증 획득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CE인증은 5kW급 건물용 연료전지의 유럽 현지적용 기술개발 국책 과제사업의 일환으로 체코 브르노에 위치한 SZU(Strojirensky zkusebni ustav)에서 진행한다.

체코 최대의 국영인증기관인 SZU는 경영시스템 인증, 제품인증 등 13개의 유럽연합 지침에 대한 평가 및 CE 인증업무를 수행한다. CE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LVD(저전압 지침), EMC(전자파 적합성), ErP(환경보호 및 에너지사용 규제), GAR(가스기기 규정)의 시험 항목을 모두 통과하여야 한다.



그동안 에스퓨얼셀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CE 시험 항목 통과를 준비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LVD 통과, 2021년 11월 EMC를 통과했다. 향후 ErP 및 GAR을 체코 현지에서 수행하여 2022년 9월까지 CE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CE인증과 병행하여 에스퓨얼셀은 체코에서 2000시간 이상의 성공적인 실증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덴마크,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의 실증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실증을 통해 현지의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2024년 유럽 시장 수출을 목표로 유럽 내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에스퓨얼셀은 유럽의 상업용 건물 연료전지 시장 공략을 기대하고 있다. 유럽의 아파트는 저층이 상가로 이용돼 상업용 건물로 분류된다. 유럽 전체 상업용 건물의 55%가 아파트로, 약 1200만채 수준으로 파악된다. 2030년 유럽의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의 규모는 약 120GW로 예상된다.


에스퓨얼셀은 CE인증을 바탕으로 건물용 연료전지의 유럽 시장에서 2030년 까지 약 2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2030년 유럽 시장의 약 10%에 해당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민석 사업대표는 "유럽의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은 아직 시작단계이고 열린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CE인증을 시작으로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을 먼저 개척하여 유럽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의 선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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