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로 1100억원 매출 韓기업…인터로조 최대실적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2.02.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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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로 1100억원 매출 韓기업…인터로조 최대실적


콘택트렌즈 제조기업 인터로조 (24,900원 ▼4,650 -15.74%)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으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인터로조는 올해도 해외시장이 빠르게 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또 다시 역대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했다. 콘택트렌즈는 국내·외시장에서 미용목적으로 주목받으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인터로조는 지난해 매출액이 116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같은 기간 8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고,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1103.5% 뛰었다.



지난해 인터로조는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먼저 국내에선 처음 선보인 실리콘하이드로겔(Si-Hy) 원 데이 컬러렌즈가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선 신제품 광고모델로 걸그룹 '있지(ITZY)'를 내세우면서 관심을 끌었다.

특히 유럽에서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 공급확대와 일본과 중동지역 등의 컬러렌즈 판매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 인터로조는 이를 토대로 올해도 유럽, 일본 매출액이 전년대비 37%성장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터로조 관계자는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 착용률이 높은 유럽시장에서 지난해 주요 대형 거래선을 중심으로 한달 착용렌즈를 공급하며 시장을 확대했다"며 "일본에선 기존 컬러렌즈의 지속성장을 기반으로 펄 렌즈와 블루라이트차단렌즈 등 기능성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큰 폭의 성장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올해 중국에선 ODM(제조자개발생산)사업과 자사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품 다양화와 조직 개편에 나선다. 컬러렌즈 수요가 높은 중동지역에선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국가를 중심으로 기능성 렌즈 판매를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공장을 증설하면서 생산 규모도 커졌다. 인터로조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동중인 3공장이 인라인 설비(자동화 확대) 도입과 AI시스템 설치로 생산성이 향상돼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인터로조는 올해에도 8개의 라인 증설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인터로조는 올해 매출목표를 14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 영업이익은 4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2% 높여 잡았다. 영업이익률은 27%로 설정했다. 인터로조 관계자는 "고품질의 실리콘하이드로겔과 기능성 제품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최대실적 경신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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