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자리매김 기대-삼성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2.02.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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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14일 제이콘텐트리 (14,350원 ▼90 -0.62%)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2604억원(전년대비 +185.0%)이다.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전년동기(-191억원), 전분기(-301억원) 대비 크게 손실 규모를 축소했고 컨센서스(-165억원) 역시 웃돌았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작품이었던 '설강화'의 국내 방영권을 JTBC에 판매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등 방송 부문 성과가 시장 눈높이를 크게 상회했다. 영화 부문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저조한 성과가 지속됐지만 지난해 12월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흥행해 관객 수를 끌어올려 전분기와 유사한 관객 수를 기록했고 적자 규모는 소폭 줄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제이콘텐트리가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올해 콘텐츠 제작편수는 25편 이상으로 인수한 제작사가 본격 제 몫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캡티브 채널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6편, 티빙 4편 이상 등"이라며 "지난해 인수한 미국 제작사 Wiip도 5편 이상을 목표로 하고, BA엔터테인먼트 등 자회사의 영화 제작도 5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영화 부문 회복이 지연돼 이익 추정치는 하향했으나 밸류에이션 시점 이연(기존 2H21~1H22)과 방송 부문 성과 확대에 따른 방송 가치 상향으로 적정 가치는 높아졌다"며 "콘텐츠 제작사로서의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며 기업 가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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