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31년 경력의 '보험전문가'로 스스로를 '보험쟁이'라고 말한다. 1991년 보험연구원과 분리 되기 전의 보험개발원에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원내 주요 보직인 금융정책실장, 연구조정실장을 거쳐 2012년 부원장을 맡았다. 부원장 임기를 채우고 연구자로 돌아와 '북한 보험'에 몰두하기도 했다. 입사 28년 째인 2019년 보험연구원장에 취임했다. 보험연구원 역사상 첫 내부 출신 원장이다.
보험에 대한 열정과 지식으로 늘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대안을 고민해 온 안 원장은 취임 후 기존 원장들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였다. 그전까지 보험연구원은 금융당국과 업계가 대립하는 민감한 사안에 의사표시를 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안 원장은 달랐다. 금융당국에는 듣기 싫은 소리도, 업계를 향해선 쓴소리도 서슴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암보험 관련 주요 분쟁사례 연구' 보고서를 관련 이슈가 한창이던 2019년 말에 냈다.
그러다보니 보험연구원을 찾는 발길도 늘었다. 안 원장 취임 전인 2018년 68건이었던 보험연구원 연구수요는 지난해 143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프로필]
△1963년생 △연세대 사회학과 △1991년 보험개발원 입사 △보험개발원 동향분석팀장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