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 역대급 美 물가에 긴축 긴장↑…상하이, 0.66%↓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2022.02.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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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움직임 전망에 추락했다. 일본 증시는 건국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중화권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2.96포인트(0.66%) 하락한 3462.95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1포인트(0.15%) 하락한 1만8310.94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134.95포인트(0.54%) 빠진 2만4793.07을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당국의 금융정책 강화 기대감 등에 곧바로 반등하는 장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연준의 긴축 움직임이 한층 거세지고, 이로 인해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릴 거란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이로 인해 오후 거래에서는 줄곧 내림세를 기록했고, 결국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시장이 미국의 소비자물가 수준과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움직임을 어느정도 예상했던 만큼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5%였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동시에 1982년 2월(7.6%) 이후 40년 만에 최대치다. 예상을 뛰어넘은 소비자물가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한층 가팔라질 거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로 인해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를 넘어섰고, 미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0%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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