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아이에스, 매출채권 회수 TF팀 中 출국한다 "재무구조개선 속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2.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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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응용기기 전문기업 엘아이에스 (178원 ▼42 -19.09%)의 매출 채권 회수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이 오는 20일경 중국으로 출국한다. 1분기부터 매출채권을 본격화해 차기 성장동력을 만들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11일 엘아이에스 관계자는 "2년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현지에서 공장수락검사(FAT)를 시행하지 못해 매출채권을 회수하지 못했다"며 "TF팀이 FAT를 조속히 완료해 1분기부터 매출채권을 회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엘아이에스는 BOE, 티안마, 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에 레이저 응용기기를 공급하고있다. 회사는 중국 업체와 디스플레이 양산 이후 장비 대금 잔금을 받는 구조로 계약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양산이 이뤄지지 않아 잔금 회수가 늦어졌다. 지난해 기말 기준 매출채권 규모는 총 900억원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엘아이에스는 중국 대표 디스플레이업체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매출채권 회수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엘아이에스는 지난해 12월 최대주주인 야웨이정밀레이저코리아가 앰버캐피탈코리아와 경영권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앰버캐피탈코리아와 아웨이정밀레이저코리아는 지난해 12월과 1월 유상증자 방식으로 각 80억원, 75억원을 투입했다. 추가 자금조달과 매출채권 회수 금액을 모두 더하면 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본업인 레이저 응용기기 사업에 집중하고, 기업가치 개선을 위한 신사업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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