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이사 지분 2.91% 블록딜…"유증 참여"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2.02.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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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이사 지분 2.91% 블록딜…"유증 참여"


최완규 한국비엔씨 (6,190원 ▼170 -2.67%) 대표이사가 보유한 한국비엔씨 주식 150만주(매각가 1만8360원)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지난 10일 매각했다. 현재 진행 중인 한국비엔씨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자금 마련 목적이다. 블록딜 물량은 모두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했다.

이번 매각으로 최완규 대표이사의 한국비엔씨 지분율은 25.28%(1302만5970주)에서 22.37%(1152만5970주)로 변경됐다. 지난달 24일 제출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최완규 대표이사는 1891억원 규모의 한국비엔씨 유상증자에 배정된 수량의 50%에 참여한다. 이번 블록딜은 유상증자 참여와 주식 매각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해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다.



유상증자 배정 비율(1주당 0.2563328810)을 적용하면 최완규 대표이사는 333만8984주를 배정받게 돼 배정수량의 50% 참여를 위해서는 최소 약 243억원을 조달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최완규 대표이사는 "최대 주주로서 주주와 투자자, 주관사에 책임감을 보이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할 자금 여력이 크지 않아 불가피하게 보유 주식 중 일부를 블록딜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1월 보톨리눔톡신 수출 허가를 받아 수출이 시작됐고 지난해에는 대마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하는 등 바이오, 의약품, 화학합성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작년에는 연구개발비와 시설투자비가 많아 적자가 컸는데 올해는 매출 20~30% 증가를 목표로 하는 만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보톨리눔톡신 국내 임상3상 승인이 예상되고 내수 판매가 시작되면 장기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필러와 관련해서는 최근 대만에서 승인을 받았고 연말에는 중국에서 판매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존 사업에 거는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골든바이오텍이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의 미국 FDA 임상2상이 지난 연말 마무리돼 FDA 긴급사용 승인이 기대된다"며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회사를 크게 도약시키고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비엔씨는 현재 1891억원 규모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조달하는 자금의 목적은 시설자금으로 461억원, 채무상환 자금으로 288억원, 운영자금으로 1107억원 등이다. 구주주 청약일은 오는 3월7일부터 8일까지 이틀 간이며 대표주관사는 SK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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