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갤럭시 S22 울트라 그린과 플러스 핑크골드.
출시 당일인 10일 오전, 갤럭시 S22 플러스 핑크골드 모델을 손에 처음 쥐어 본 느낌이었다. 언팩 행사에 앞서 예상 이미지가 너무 많이 유출된 탓일까. 울트라 모델은 정작 신비감이 덜했다. 전작과 비슷한 디자인이라 큰 기대가 없었던 플러스 모델이 예상 외로 고급스러워 눈길이 갔다.
주변 친구에게도 갤럭시 S22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을 보여줬다. 한 친구는 플러스 모델을 보더니 "'아재폰' 같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예쁘다"며 "아이폰13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갤럭시 S22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은 아이폰처럼 앞뒤판이 모두 납작하고 테두리를 유광으로 처리해 아이폰처럼 각이 살아있는 느낌이라면, 전작은 뒷면의 네 모서리 부분에 엣지가 적용돼 전반적으로 둥글둥글하다.
(왼쪽부터) 갤럭시 S22 울트라 그린과 플러스 핑크골드.
S펜이 손글씨를 텍스트로 자동 변환해주는 모습.
카메라 성능도 뛰어났다. 갤럭시 S22 울트라에는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2.4㎛(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미지센서를 포함 △1억800만 초고화소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광학 3배와 10배의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2개 등 후면 카메라 총 4개가 탑재됐다. 갤럭시 S22 플러스 역시 카메라 성능은 울트라 못지 않다. 전작 대비 약 23% 큰 2.0㎛ 크기의 센서를 탑재했으며, 슈퍼 클리어 글래스를 적용해 빛 번짐을 줄였다.
(왼쪽부터) 갤럭시Z플립3과 갤럭시 S22 울트라로 찍은 야간사진. 갤럭시Z플립3으로 찍은 사진보다 빛번짐이 적고 어두운 부분 없이 밝게 표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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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2 울트라로 찍은 사진에 그림자 지우기 기능을 적용한 모습. 오른쪽 하단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그림자 지우기'를 누르니 사라졌다.
실제로 반려 앵무새를 어두운 곳에서 갤럭시 S22 울트라로 찍어봤더니 미세한 깃털의 결이 사진에 그대로 담겼다. 야간에 갤럭시Z플립3과 같은 위치에서 사진을 찍어 비교해보니 건물 어두운 부분의 세밀한 지점까지 선명하게 드러났다. 갤럭시 S22 시리즈엔 조도에 따라 픽셀 단위로 밝기를 조절하는 '비전 부스터' 기술이 적용돼 어두운 길거리에서도 찍은 사진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반려 앵무새 '연두'를 어두운 곳에서 갤럭시S22 울트라로 찍은 사진. 깃털 부분이 비교적 세밀하게 잘 드러났다.
한편 갤럭시 S22 시리즈는 오는 25일부터 전 세계 순차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14일부터 21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하고 25일 공식 출시된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버건디 △팬텀 블랙 △팬텀 화이트 △그린 등 네 가지로 출시되며,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화이트 △그린 △핑크 골드 등 네 가지 색상이다. 출고가는 △기본형 99만9900원 △플러스 119만9000원 △울트라 145만2000원부터로 전작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