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스트레일리. /사진=롯데 자이언츠
미국 야구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는 최근 스트레일리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지난 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2021시즌에는 같은 경기 수에도 29이닝이 줄어들며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여기에 선수 본인이 미국 복귀에 뜻을 두면서 결국 스트레일리는 롯데와 결별하게 됐다.
이어 지난해 부진했던 이유도 언급했다. 매체는 "KBO 리그의 타자들은 스트레일리의 슬라이더에 더 잘 대비했다"고 말했다. 구위 문제보다는 타자들이 적응한 것이 더 컸다는 뜻이다.
스트레일리는 메이저리그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숫자는 회의적이다. "스트레일리의 계약이 순위 경쟁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말한 매체는 "예상은 비관적이다"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성적예측시스템인 Steamer는 스트레일리의 2022년 평균자책점을 5.92로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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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매체는 "평균 90마일 이하의 속구를 만회하려면 더 완벽한 제구력과 보조 구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먼저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은 KBO 출신인 메릴 켈리(34)의 이름을 꺼냈다. 켈리 역시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지만 커브와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구종으로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했다.
앞서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긴 조쉬 린드블럼(35·밀워키 브루어스)이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언급한 매체는 "그러나 스트레일리는 빅리그에서 두 번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직장폐쇄가 빨리 끝나서 결과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도 이어갔다.
2019년 볼티모어 시절의 스트레일리. /AFPBBNews=뉴스1